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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투자하는 LG엔솔, 투자하고 현금 남는 CATL

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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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025년 한국 크레딧 보고서…"LG엔솔 부채 부담↑"

"CATL 내년 잉여영업현금흐름 100억달러 이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내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비를 지출하고도 현금이 쌓이고 있는 세계 배터리 1위 업체 중국 CATL과 대조를 이뤘다.

2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매출 증가율은 비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다.

S&P는 "내년에도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국 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잉여영업현금흐름(FOCF·녹색 막대), 설비투자(CAPEX·주황색 막대), 조정 부채(빨간색 실선) [출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S&P가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현재 신용등급 'BBB+', 등급 전망 '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수요가 약해지는 가운데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집행해 LG에너지솔루션의 부채 부담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잉여영업현금흐름(FOCF)은 올해에 비해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5조원 이상 적자일 것으로 관측됐다.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 10조원 초반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국 CATL은 영업에서 충분한 현금을 벌어들여 투자비를 지출하고 난 뒤에도 현금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CATL의 내년 FOCF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CATL의 설비투자는 2022년 이래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에 힘입어 CATL의 부채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S&P는 CATL에 신용등급 'A-', 등급 전망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잉여영업현금흐름(FOCF·녹색 막대), 설비투자(CAPEX·주황색 막대), 조정 부채(빨간색 실선) [출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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