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 3년과 10년 금리가 각각 2.5%대, 2.6%대에 진입하면서 2022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중단기 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내려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스티프닝)
우호적 수급과 통화정책의 영향 아래에서 외국인의 강한 국채선물 순매수 흐름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0bp 내린 2.567%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4bp 내린 2.69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6틱 오른 106.9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천26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6천21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0틱 상승해 120.0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천87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965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2포인트 상승해 149.4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43계약으로 집계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이같은 흐름을 꺾을 이벤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12월은 현물 발행이 적어서 선물에 끌려가는 경향이 크다"며 "전일 11월 수출 데이터도 부진했다 보니 지속적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달러-원 환율이 1,410원선을 넘기는 것 정도의 상황에 도달해야 다소 금리 되돌림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연말까지 수급이 너무 좋아서 쉽게 밀리지 않을 듯하다"며 "다만 그렇다면 연초에 되돌림이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9bp 내려 2.58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해 2.733%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7.00bp 내려 4.1650%, 10년 금리는 7.70bp 하락해 4.1880%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조기 폐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우호적 통화정책과 수급 여건도 강세 토대를 제공했다.
국고 3년 금리는 장 초반 2.60%대를 하향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고 30년 금리도 2.60%대를 뚫고 내려왔다. 이날 입찰을 맞아 적은 물량이 부각되면서 강세가 더 진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중 국고 30년 입찰은 금리 2.545%에 3천억 원이 낙찰됐는데, 당시 장내 금리와 비교하면 강하게 진행됐다.
국고 10년 금리는 오후 중 2.7%선을 뚫고 하락했다. 이또한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중국 경기 선행지수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국내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중국 차이신 11월 제조업 PMI는 51.5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50.6)를 웃돌았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야당이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이 상정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여야에 이달 10일까지 예산안에 대해 합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국내 경제 관련 대통령 발언도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장 마감 무렵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에서 글로벌 고금리 상황으로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내수 회복이 늦어지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역대 최대로 편성한 5조9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예산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자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과 협의해 올해 안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할 방안을 찾고 내년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서울채권시장 마감 무렵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10bp, 10년 금리는 4.40bp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장중 꾸준히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오후 들어 한때 순매수를 1만계약 이상 늘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26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9천870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5만3천1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9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6천10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677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674 | 2.639 | -3.5 | 통안 91일 | 2.979 | 2.964 | -1.5 |
| 국고 3년 | 2.607 | 2.567 | -4.0 | 통안 1년 | 2.711 | 2.687 | -2.4 |
| 국고 5년 | 2.650 | 2.596 | -5.4 | 통안 2년 | 2.693 | 2.652 | -4.1 |
| 국고 10년 | 2.751 | 2.697 | -5.4 | 회사채 3년AA- | 3.194 | 3.156 | -3.8 |
| 국고 20년 | 2.693 | 2.653 | -4.0 | 회사채3년BBB- | 8.989 | 8.950 | -3.9 |
| 국고 30년 | 2.630 | 2.589 | -4.1 | CD 91일 | 3.290 | 3.280 | -1.0 |
| 국고 50년 | 2.553 | 2.511 | -4.2 | CP 91일 | 3.360 | 3.370 | +1.0 |
(2024/12/02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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