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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미국주식 밸류 높아 채권 매력적…회사채 관세 도입 영향 상이"

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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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이 높아진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 대비 채권의 수익률이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에 따른 관세 도입은 기업마다 미치는 영향이 달라 좁아진 스프레드에도 회사채 등 하이일드 투자 기회가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문 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관세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기업에는 부담으로 될 수 있지만, 유럽으로 수출하는 기업이나 신흥국(EM) 시장 현지 내수를 겨냥하는 기업도 있다"며 "(관세 도입이) EM 시장 기업의 부채 비율을 올리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을 때 신흥국 채권 등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수년 만에 다시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어 롤다운을 이용한 수익 추구가 가능해졌다"며 "회사채 스프레드는 여전히 타이트한데, 기업들이 부채를 줄이고 상환해 나가는 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부채를 늘리기보다 부채를 상환해 나가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재 회사채 손실률이 과거 대비 낮아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레버리지가 최근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지속해 큰 폭으로 내려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하이일드의 최저수익률(YTW)과 5년 연환산 수익률이 예측 지표로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버블,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상승장 등에서 미 하이일드 채권의 YTW는 각각 14%, 9.1% 수준이다. AB운용에 따르면 YTW는 5년 연 환산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의 일드가 7% 수준인 만큼 향후 5년 투자 시 35% 정도의 일관성 있는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현재 일드가 5년 보유 연 환산 수익률과 거의 일치한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투자했다면 5년 보유 기준 20% 가까운 수익률을 내는 등 역사적으로 반복된 현상"이라고 했다.

출처: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도입에 대해서는 실제 도입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디슨펠드 이사는 "트럼프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상대국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내 산업을 진흥시키는 것들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 균형의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지위가 약화하지 않는 한 부담스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재정 적자 확대가 미국의 장기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미 국채 공급 증가는 적절히 소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화가 지위를 계속 확대했거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적 결제 수단이 등장했다면 모르겠지만, 당분간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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