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재미있는 투자 대상 생기면 좋은 비즈니스 될 것"
[코스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창현 코스콤 대표이사가 내년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생상품 야간 시장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STO)과 관련한 사업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코스콤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스콤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코스콤은 지난 47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윤 대표는 내년 ATS 출범과 함께 파생상품 야간시장이 개장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등의 구축을 끝내고 '88-66 미션' 수행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에 대비해 시스템을 완벽하게 정비하겠다는 코스콤의 의지가 담겼다.
코스콤은 ATS와 야간 파생시장이 자리잡을 때까지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동점검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윤 대표는 "88-66미션은 단순한 작업이지만, 코스콤 내부에선 단순한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주문 입력, 매매·체결을 담당하는 서버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이뤄지고 셧다운을 가정한 연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AI 기술 도입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코스콤의 근간 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코스콤이 최근 5년 연평균 8.4% 성장했고 올해 4천3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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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공동플랫폼 사업에도 탄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코스콤은 STO 시장 초기 발행사와 유통사의 가중되는 업무 부담과 개별 시스템 구축에 따른 중복 투자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코스콤은 금융기관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대표는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대표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도 신설했다.
윤 대표는 STO 공동플랫폼 구축에 대해 "키움·대신·유안타·IBK·BNK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TO 시장이 얼마나 잘될지 지금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술품이라든가 한우, 웹툰, 저작권 등에 대한 조각투자가 흥미롭게 진행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기대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재미있는 투자 대상이 만들어지면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STO 관련 법안이 국회에 재발의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TO 관련 법안을 최근 발의했는데, 법안 소위에서 수정안이 마련되면 부드럽게 통과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국회 여야 관계는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태"라며 "좋은 법안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날카로운 대립만 하고 있는데, 거기(국회) 있던 사람으로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코스콤 수장에 오른 탓에 취임 초기 윤 대표에겐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윤 대표는 "국회의원 되기 전에 금융을 전공한 학자로서 코스콤에 관심도 많고 자본시장 연구도 많이 했다"며 "일각에선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데, 전문성에 있어서는 다른 분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불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윤 대표는 21대 국회에 비례로 입성해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지난 9월 코스콤 20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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