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훈풍에 힘입어 공기업들의 조달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AAA' 공사채로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형성했던 한국전력공사마저 2%대 발행금리에 안착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전력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을 각각 3천억원, 2천억원, 2천억원 찍기로 했다. 2년물에만 1조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과 5년물에는 각각 4천400억원, 4천100억원이 유입됐다.
발행금리는 2년물 2.90%, 3년물 2.868%, 5년물 2.919%다. 전일 기준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5.6bp, 3년물은 3.1bp, 5년물은 4.4bp 낮은 수준이다.
한전채 발행 금리가 2%대까지 내려선 건 지난 202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월 채권 발행을 재개한 후 매달 2~3조원 안팎의 물량을 찍고 있으나 금리 메리트 등에 힘입어 넉넉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한전채 발행 여건이 더욱 개선된 모습이다. 올해 내내 3%대를 유지했던 한국전력공사 2년물 민평금리 역시 전일 2%대로 내려섰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공사채 조달 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이날 토지주택공사는 5년물 1천200억원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4천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AAA' 특수채 민평 대비 2bp 낮은 수준이다.
농어촌공사는 3년물을 1천400억원어치 찍기로 했다. 응찰 규모는 3천500억원이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29bp 높은 수준이다. 전일 기준 농어촌공사의 3년물 민평은 국고 대비 25.7bp 높았다.
금리 인하발 훈풍에 힘입어 공기업의 채권 조달을 당분간 활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뒤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정부보증)과 충북개발공사, 지방채로 분류되는 서울시 등이 이번 주 입찰을 준비 중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도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데다 내달 공사채 발행량 감소로 인한 수급 개선으로 다음 달까진 조달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전채를 시작으로 우량한 'AA+' 공기업까지도 2%대 금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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