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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기술주 중심 상승

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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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간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새로운 것 없다는 반응이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 발표에도 새로운 것 없는 제재 내용과 강도에 영향이 제한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82포인트(0.44%) 오른 3,378.81을, 선전종합지수는 2.96포인트(0.14%) 하락한 2,049.47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됐다.

그러나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도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으며 상하이지수는 장 막판 반등했다.

JP모건 홍콩은 이번 제재가 예상만큼 전면적이지도, 엄격하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오랜만에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아시아 시장까지 온기가 이어진 모습이다.

종목별로 중국 본토 반도체 제조업체와 반도체 소재 관련 주식은 약 2%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 지수는 2.6% 하락했으며 블루칩 CSI300 지수는 0.5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몇 년 동안 이어진 중국에 대한 제재로 투자자들이 미국의 추가 조치에 대한 내성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제재 대상 기업들이 국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이날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관세 위협에 대한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초저금리인 일본 금리보다 낮아졌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한때 중요한 심리적 기준선인 7.3위안 위로 올라섰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중에는 7.3149위안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3일 기록한 7.3308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점차 하락해 증시 마감 무렵에는 전일 대비 0.16% 오른 7.29669위안에서 등락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31위안(0.18%) 올린 7.1996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13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96.03포인트(1.00%) 상승한 19,746.32에, 항셍H 지수는 63.08포인트(0.90%) 높아진 7,072.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 일본 기업이 제외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35.84포인트(1.91%) 상승한 39,248.86에, 토픽스 지수는 38.86포인트(1.43%) 오른 2,753.5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중 한때 2.37%, 1.86%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의 마이크론이 장악하고 있다.

다만 상무부는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수출통제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 기업이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때 상무부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주요 반도체 장비 수출국인 일본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총 33개 국가가 해당된다.

이 소식에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져테크 등도 동반 급등했다.

미국 규제 우려로 반도체 주식을 매도하던 투자자들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 일본 공적연금을 관리·운용하는 GPIF가 주식 매수세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 강세의 요인이 됐다.

반도체주 외에 미쓰비시중공업,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IHI 등도 모두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4% 오른 150.032엔을 나타냈다.

◇ 대만 = 3일 대만증시는 미 기술주의 강세를 이어받아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90.53포인트(1.28%) 오른 23,027.46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장을 마무리했다. 다우지수가 0.29% 밀렸으나 기술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장 대비 2.61% 뛰었다.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5.27% 급등했다.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의 경질 소식으로 TSMC가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에 차질이 생긴다는 분석이 있어 TSMC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대만증시 전반에 호재가 됐다. 주요 종목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TSMC와 푸본금융지주가 각각 1.93%, 1.45% 뛰었다.

오후 3시 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오른 32.63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강수지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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