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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달러 약화·금리 인하 가능성 주시…소폭 반등

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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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반등세를 멈추고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금 가격에 상승 탄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선세를 시사한 신규 고용지표가 나오자 금 가격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는 분위기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58.50달러) 대비 9.80달러(0.37%)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8.3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대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0.32%) 낮은 106.11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774만4천 건으로, 직전월 대비 37만2천 건 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748만 건)를 상회했다.

JOLTs 구인 건수는 지난 9월,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수치는 고용시장 개선세를 보여준 셈이다.

JOLTs 보고서가 공개된 후 금 가격은 상승폭을 좁혔다.

강력한 일자리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다양한 고용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6일에 나올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NFP)를 주시하고 있다.

TD증권 상품전략가 대니얼 갈리는 "NFP에 앞서 나온 JOLTs 데이터는 고용이 반등할 것이란 예상을 사실로 확인시켰다"며 "노동시장의 급격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17일~18일)가 두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려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통화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며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계속 내려야 한다"면서 "금리를 또 한 번 인하하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하 시기에 대해 "이번 달이 될 지, 나중 일이 될 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달 추가 인하 지지 여부는 '미정'으로 남겨두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회의 때마다 결정이 내려지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73.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6.2%로 반영됐다.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12.2%포인트 상승하고 동결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영국 금융기업 HSBC는 금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 투자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 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투자 성과가 좋아진다.

JP모건은 "미국 대선 직후의 금 가격 하락세는 포지셔닝 재정비에 따른 것이었지, 근본적 변화가 아니었다"며 금 값이 내년 중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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