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산출 후 첫 계엄령…과거 데이터로 변화 예측 불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간밤 비상 계엄령 선포는 오전 4시 30분을 기점으로 종료됐으나,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은 장 초반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는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나, 개장 직후 투매 움직임을 따라가기보다는 환율 변화를 지켜보며 관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일간 보고서를 통해 "1980년 1월 코스피 지수가 계산되기 시작한 이래로 비상 계엄령이 발표된 적이 없어 과거의 데이터로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면서도 "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블랙스완 급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긴급 거시경제 및 금융현안 간담회 등 내용을 볼 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약속한 점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 개장 이후 단기적인 변동 가능성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개장 직후 나타날 수 있는 투매 급의 움직임에 반응해 포지션을 교체하기보다는, 달러-원 환율 변화를 지켜보며 관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8분께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444원까지 폭등했고,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한 때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다만 국회의 계엄 해제안 가결과 국무회의를 거치며 이러한 충격은 일부 진정된 상황이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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