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주가 급락 가능…탄핵 시나리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로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후 5시간 30여분 만에 상황이 종료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 역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슈 코멘트' 보고서에서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해 주가 급락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할 경우,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계엄령 선포 및 해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 시나리오와 그 외 시나리오로 나누어 분석했다.
우선 긍정 시나리오에서는 비상 계엄령 선포가 재정 정책의 긴축 기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비상 계엄령 선포가 예산 축소 등 긴축 재정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야 간 대화가 빠르게 진행돼 재정정책의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결의되며 또다시 '탄핵 정국'으로 상황이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나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도 있다"며 "전일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 40여명이 오는 4일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안 결의를 저지할 수 있는 의원 수는 101석인데, 국민의 힘 의석수가 108석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 내 일부 의원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시 소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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