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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싱가포르에서 문의 계속"…계엄에 들썩인 외국계

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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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로 안정 찾은 상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계엄 해제 등 급변한 정국에 글로벌 하우스도 분주했다. 다만, 시장이 회복되면서 외국계 금융사들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 이날 새벽 4시 27분께 계엄을 해제했다.

갑작스러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해외 상장된 한국 주식과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렁였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미국 상장 주식은 한때 3.7% 하락했고, 삼성전자 런던 상장 주식도 3.7% 떨어졌다. 한국 주식을 따라가는 iShare MSCI 한국 ETF는 장중 최대 7% 폭락했다. 다만 이들 종목은 계엄 해제 후 낙폭을 줄였다.

한 외국계 기관 연구원은 "지난밤 런던이나 싱가포르에서 연락이 계속해서 왔다"며 "이들은 북한과의 연관성이나 자금 유출 가능성 등에 대해서 질의했다"고 지난밤 분위기를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사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 이후부터는 가격이 크게 빠진 한국 기업 주식 등을 사야 하느냐를 물었다"며 "사태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을 해외 투자자들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새벽에 전화가 많이 왔는데, 해외에 사태를 바라보는 이들의 우려가 컸다"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계엄 해제로 정치적 위기가 다소 해소됐고, 정부가 주식·채권·외환시장 정상화를 목적으로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유럽계 투자자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발표를 근거로 들며 한국 시장 혼란에도 한국 주식을 여전히 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 관계자는 글로벌 하우스 특성상 진출 지역의 비상사태를 여러 차례 겪었고, 대응 연습이 정례화됐기에 안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과거 미국 의사당 난입사태나 일본 대지진, 유럽 화산 폭발 등을 경험한 만큼 한국에서의 정치적 사태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평소 사내에 여러 위원회를 꾸리고 있고, 어떠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되 해외 오피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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