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간밤 뉴욕주식시장에서 쿠팡(Coupang Inc)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자산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에 쿠팡 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으로 충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쿠팡 주가는 전장 대비 3.74% 하락한 23.92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 오후 7시29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쿠팡 주가는 0.33% 상승했다.
쿠팡 주가는 간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쿠팡 주가는 장중 22.40달러까지 추락했다.
2일(현지시간) 쿠팡 주가가 24.85달러에 장을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중 9.8% 하락한 셈이다.
이후 쿠팡 주가는 낙폭 일부를 축소했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후엔 하락폭을 추가로 반납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 같은 쿠팡 주가는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5000]
간밤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MSCI 한국 증시 ETF(티커 EWY)는 장중 7.1% 내렸다가 하락폭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전장 대비 1.5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MSCI 한국 증시 ETF도 쿠팡 주가와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간밤 달러-원도 1,442.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자산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쿠팡 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해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 해제 후에도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며 "야당에서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은 쿠팡 등 한국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다만 정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조치가 시장 안정에 일조하고 충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장 시작 후에도 시장에서 패닉셀(투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과 10년 국채선물도 하락 출발한 후 낙폭 일부를 축소했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한 후 하락폭 일부를 반납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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