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금 회수 실현되면 낙폭 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밤 계엄 사태로 깜짝 놀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외국인은 오전 9시 36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1.64% 하락한 2,459.19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외국인이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투자금 회수가 실현될 경우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거의 매 영업일마다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이 29일에만 7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도세가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당분간 주식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밝힌 점이 한국 주식 회피 심리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무제한 유동성'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계엄 해제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발표로 외국인을 제외한 기관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818억 원어치를, 개인은 1천8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팔 것 같진 않다"며 "앞으로는 정권 교체 등 다양한 정치적 변수를 고려하며 거래할 듯하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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