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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에…" 컴업2024, 해외 손님 모시기 비상

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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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찬물, 주최 측 글로벌 기관 달래기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비상계엄의 여파가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 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다음주에 열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2024'에도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으로 여러 국가에서 한국을 여행 주의국으로 지정하면서 글로벌 손님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이었던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도 방한을 취소한 상황이다.

정국 불안 우려 속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 여행에 주의하라는 국가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2024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4는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컴업의 슬로건은 'Innovation Beyond Borders'다. 스타트업이 국가·기술의 경계를 넘어 전세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이번 행사에서 힘을 주고 있는 키워드가 '글로벌'이다. 해외와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창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투자사·스타트업의 참여도를 높였다.

올해는 UAE·일본·우간다 등 총 40여 개국 150여개의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전시, 피칭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UAE뿐 아니라 사우디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굴리는 기관들도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일 저녁 10시 30분께 선포된 계엄으로 컴업2024의 해외 손님 모시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단 행사의 주최 측인 중소벤처기업부가 나서 참여키로 한 글로벌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글로벌 기관에서 당황스러워하며 불안할 수 있다"며 "계엄이 해제돼 큰 문제가 없다고 충분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컴업2024에 참여하려는 기관들을 챙기겠지만 우려가 없진 않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에서 걱정하는 이유는 또 있다. 컴업 연계 행사인 'K-글로벌 벤처캐피탈 써밋 2024'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10일부터 사흘간 SKY31 컨벤션에서 열리는 해당 행사는 글로벌 투자자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했다. 당초 국내외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인데 이마저도 맥이 빠질까 우려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출자자(L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계엄 선포로 대외신인도가 저하돼 펀드레이징까지 악영향을 줄 것 같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해외 기관들을 안심시키면서 충분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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