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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내년엔 달라진다

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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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직

'5인 구성' 변화 가능성…이재용 회장 합류 여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DX부문장(대표이사), DS부문장(대표이사), MX사업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005930]가 2022년부터 지켜오고 있는 '사내이사 구성 룰'이다. 2021년 12월 조직개편에서 사업 부문을 세트(DX)와 부품(DS)으로 양분한 이후 별다른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렇게 다섯 명으로 사내이사진을 꾸려왔다.

하지만 내년 이사회는 달라질 전망이다. 구성은 물론, 숫자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되면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에 합류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기념사 하는 전영현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DS) 직할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반도체의 핵심이자 '세계 1등'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메모리 사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DS부문장인 전 부회장이 메모리 사업 수장을 겸하게 됐다. 반도체 사업 전반을 살피지만, 메모리에 특히 더 신경을 쓰는 구조다. 이에 기존엔 DS부문장 밑에 3명의 사업부장(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이 있었지만, 내년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2명만 있게 됐다.

전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임원 신분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DS부문장을 맡게 됐을 때부터 예고됐던 수순이다. 다만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결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정기 주총 때로 미뤄뒀을 뿐이다. 이에 그동안 사내이사진으로는 DS부문장 없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CFO,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4명이 활동해 왔다.

만약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현재와 동일한 구성을 유지한다면 사내이사진이 4명(DX부문장·DS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MX사업부장·CFO)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삼성 안팎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만큼, 해당 시나리오도 배제할 순 없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본다. 아직 사법 리스크가 '진행형'인 데다 삼성이 반도체 경쟁력을 회복하기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점이 근거다.

이번 인사에서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 등 경험이 풍부한 부회장 3인을 재신임한 것을 두고도 이 회장이 당분간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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