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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약세 스티프닝…계엄 일단락에 시장 안정·탄핵 정국 시작

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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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단기보다 장기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밤사이 계엄 선포 및 해제 혼란 여파가 이어졌으나, 정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 조치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도 장중 국채선물을 상당히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탄탄하게 떠받쳤다.

다만 오후 들어 범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로컬들을 중심으로 장 막판 리스크관리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약세 압력이 높았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1bp 오른 2.62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2bp 오른 2.76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내린 106.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천61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천48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4틱 내린 119.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1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2천287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6포인트 내린 149.2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53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 상황을 주시하고, 외국인의 동향을 살피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후 들어 탄핵안 제출 이후 증권 매도가 상당히 나왔다"며 "다만 외국인은 오히려 순매수 규모를 늘렸는데, 정국 혼란 상황에서 경기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고 나면 72시간 안에 표결을 끝내야 한다던데, 그 사이 정국 혼란 관련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며 "이뿐만 아니라 연말을 앞두고 국내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탄핵이 이뤄지고 혹여 민주당에서 집권하게 된다면, 추경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된다"며 "수급이 악화일로를 걷는 양상이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bp 오른 2.61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751%로 개장했다.

전날 밤 11시 무렵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한때 국회 본청에 계엄군이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엄 선포 약 2시간30분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해제를 의결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오전 중 약세 폭을 계속 되돌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부터 3년 국채선물 순매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보이다가, 3년 국채선물도 순매수 전환했다.

개장 전부터 장중까지 정부의 시장 안정화 관련 발언과 조치 발표가 계속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정부는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및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고 필요시 외화 RP, 비정례 RP매입,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RP매매 대상 증권도 확대해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및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기준금리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직 자금 지원 요청을 해 온 기관은 없었다고도 했다.

오후 2시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실 참모진과 긴급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상목 부총리 등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내각 총사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민주당 등은 5일에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6~7일에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완화 조치로 14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했다. 당초 예고한 매입 예정액은 12조원이었으나, 응찰이 10조8천100억원 규모로 이뤄지면서 전액 낙찰됐다. 낙찰 금리는 3.00%였다.

이와 함께 장 막판 로컬들의 리스크관리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시장은 약세폭을 상당히 키웠다.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와 동일하게 다시금 반빅 이상 급락해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61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151계약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2원 오른 1,410.10원에 마감했다. 이는 2년여만의 정규장 종가 최고치다.

3년 국채선물은 28만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1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3만7천1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89계약 늘었다.

◇ 고시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4일)

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
국고 2년2.6492.684+3.5통안 91일2.9692.984+1.5
국고 3년2.5852.626+4.1통안 1년2.6842.707+2.3
국고 5년2.6062.640+3.4통안 2년2.6582.700+4.2
국고 10년2.7132.765+5.2회사채 3년AA-3.1693.210+4.1
국고 20년2.6482.677+2.9회사채3년BBB-8.9628.994+3.2
국고 30년2.5792.595+1.6CD 91일3.2803.2800.0
국고 50년2.5022.515+1.3CP 91일3.3803.390+1.0

(2024/12/04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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