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색 공급망은 주요국과 무역갈등을 거치며 제3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개념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홍색(붉은색)을 사용한 용어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홍색 공급망을 아세안과 남미 국가들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對)한국 수입 의존도는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 실제 중국의 對세계 중간재 수입은 지난 2017~2023년간 연평균 5.2% 증가했지만, 對한국 수입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최근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낮추며 위험을 관리하는 '디리스킹(위험 축소)'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홍색 공급망은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디리스킹에 대응해 아세안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우회무역을 시도하면서 미국의 무역규제를 회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원자재와 중간재 등의 독점을 통해 자체 첨단 공급망을 구축한 결과 중국의 실질적인 공급망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이 중국의 생산이전에 대응해 첨단규제를 더욱 정교화하는 한편 진영 간 대립도 무역 블록화 현상 등으로 심화하면서 아시아와 멕시코와 같은 여타국에 포괄적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송뉴스부 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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