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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파이낸셜그룹 을지로 사옥 리츠, 강남 자산도 담는다

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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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신밸류리츠가 343강남까지 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을지로 본사 건물을 담을 대신자산신탁은 2026년 상반기에 343강남(옛 대준빌딩)을 대신밸류리츠 자산으로 포함하는 안건을 검토 중이다.

내년 상장 후 그룹의 을지로 사옥인 대신343을 편입할 대신밸류리츠가 그룹의 또 다른 자산인 343강남을 편입하려는 것은 2조 원 이상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하려는 계획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신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신밸류리츠와 대신밸류리츠사모제1호의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신밸류리츠사모제1호가 대신343을 편입하고, 대신밸류리츠가 대신밸류리츠사모제1호를 편입하는 모자(母子)형 구조다. 대신밸류리츠는 내년 1분기에 Pre-IPO(상장 전 투자)를 거쳐 2분기 중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대신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대신343을 사들인 데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확대가 깔려 있다.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하며 열 번째 종합투자금융회사 인가를 신청한 대신증권은 자기자본 4조 원이라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도 정조준하고 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달성과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덩치를 불리고자 이지스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등과 사옥 매각 협상을 벌이다가 두 차례 결렬을 경험했던 대신증권은 결국 스폰서 리츠로 가닥을 잡았다.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기업금융 영업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신증권의 IB와 대신자산신탁의 리츠 사업을 동시에 키우는 방안이다.

대신자산신탁은 현재 대신케이리츠물류1호·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대신등촌레지던스리츠제1호 등을 운용 중이다.

중심업무권역(CBD)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대신343을 6천620억 원으로 취득하기로 한 대신밸류리츠가 343강남을 얼마에 인수할지도 관심사다.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의 지하3층·지상19층 343강남은 병의원 임차인 중심의 리테일·메디칼 빌딩이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는 가치를 평가하지 않았다"며 "오피스와는 달리 리테일이나 병원 중심의 건물이 거래된 사례가 아직은 많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 343 대신파이낸스센터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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