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과거 탄핵 이슈가 경기와 실적 등 증시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계엄 사태 이후 정국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과거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던 국면을 고려했을 때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단기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 연구원은 과거 탄핵 이슈 국면에서 증시가 정치적 리스크보다는 국내외 경기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3월 탄핵 소추안 발의의 경우 증시가 6개월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이 제기됐던 시기였다. 또한 고유가와 중국의 긴축 정책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 탄핵 소추안 발의 때는 실제 탄핵 시행 시기인 3월까지 증시가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실제 탄핵 이후에도 증시 상승세는 이어졌다.
변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반도체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났고 이와 함께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국면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엄 사태 조기 안정화에 따른 증시 반등 기대감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점은 일정 기간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국내 정치적 불안이 향후 관세 인상, 대(對)중 반도체 제재와 연결될 수도 있다는 인식으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이 잔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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