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수 중국법인 실사 나서…완전자회사로 편입 전망
[농심그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정필중 기자 = 고(故) 신춘호 농심[004370]그룹 초대 회장의 장녀이자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현주 부회장이 백산수를 담당하는 중국 법인(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 이하 연변농심)의 지분을 농심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농심기획 청산에 이어 연변농심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농심 측은 회계법인을 포함한 자문단을 꾸리고, 중국 연변농심 공장을 방문해 실사에 나섰다.
해당 자산의 가치를 평가한 뒤 신 부회장이 보유한 연변농심의 지분 4.2%를 농심에 이전하기 위해서다.
현재 농심은 연변농심의 지분 95.8%를 보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이 나머지 4.2%를 갖고 있어, 이를 이전할 경우 연변농심은 농심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신 부회장의 연변농심 지분은 계열사 내 몇 없는 지분이다.
신 부회장이 유일하게 경영에 관여했던 계열사인 농심기획은 작년 말 주주총회에서 해산 결정을 내렸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려 했으나 무산된 후 청산 절차를 거쳤다.
지난 2020년 신 부회장은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는데 작년 초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현재 신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신 부회장이 이번 연변농심의 지분까지 농심에 넘기면 그룹 내 영향력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현주 부회장이 연변농심 지분까지 모두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농심이 백산수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주춤했던 생수 사업이 또 한 번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개인의 지분 처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joongjp@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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