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금융 등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금융정보업체 퀵(QUICK)·팩트셋을 인용해 올해 7~9월 글로벌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약 1조2천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및 기타 지역의 약 3만1천개 상장 기업의 재무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시장 추정치를 사용했으며 이 분석에 포함된 기업들은 전 세계 시가총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 회복 등으로 금융기업 순이익이 22% 늘었다. 골드만삭스(NYS:GS)의 주식 거래 및 투자 은행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UBS는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성장을 나타냈다.
반도체 장치,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관련 기업들도 강세였다.
정보·통신 부문의 수익은 24%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AI 사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11% 늘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NYS:TSM)도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재료 및 에너지 부문은 22%, 자동차는 41% 수익 감소를 겪었다.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자원 가격 하락으로 주요 석유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또한,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폭스바겐(XTR:VOW)은 수익이 69% 급감했으며 공장 폐쇄와 감원을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순이익도 4% 감소했다.
올해 4분기에도 글로벌 기업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퀵(QUICK)·팩트셋에 따르면 10~12월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저금리로 돌아서면서 2025년 세계 경제가 올해와 같은 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의사를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이는 무역량 감소와 인플레이션의 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는 "관세 정책은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실질 소비를 감소시켜 6개월에서 1년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