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채권시장은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등락하겠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8일~19일에 열리는데, 그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고용지표다.
직전 지표인 지난 10월 비농업고용이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1만2천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잡음이 섞인 채로 발표된 바 있고, 당시 11월 지표를 한 차례 더 확인하자는 심리가 확산했다.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우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 속도를 예상보다 늦출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20만명의 신규 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 21만5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주 대비로도 9천명 증가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틀 전 공개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이며,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한 점 자체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2%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히기도 한 만큼, 실제로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다소 더뎌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내년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미리 고려될 수 있다.
이날 밤 미국의 11월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 후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및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고용 지표를 반영한 12월 FOMC에 대해 추가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일 금리 인하에 대한 긴박감은 없어, 서두르지 않고 통화정책을 계속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탄핵 정국 속 시장 바라보는 것은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의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다소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혼란 이후 탄핵 정국까지 이어진 지난 이틀 간 시장에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의 정치 리스크는 일단 시장에 소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탄핵 실현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정부 정책 방향의 변화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기도 한 내년도 예산안 또한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 중인데, 여야간 대립이 극한에 치달은 상황이어서 처리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
내년도 성장이 잠재성장률(2%)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 대응 여력이 상당히 축소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조심스럽게 이유다.
특히 다음달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선제 대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또한 가중되고 있다.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이를 미뤄봤을 때 한국은행이 1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이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노무라증권은 기본 시나리오를 2월 인하로 전제하면서도, 내년 1월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로 제시하고 있다.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11월 경제전망을 바꿔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다만 탄핵 정국이 마침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맞물리고 있고, 트럼프 정책이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은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금융시장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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