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대형 연기금인 텍사스교직원연금(TRS)가 주식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했지만, 한국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TRS는 최근 주식형 운용자산(AUM)을 전체 자산의 54.1%에서 57%로 상향하는 자산 배분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 미국, 미국 외 선진국, 신흥국 등 3가지 항목에서 미국 부문을 없애고 미국 외 선진국과 신흥국 비중을 각각 5%와 1%로 줄였다. 그 대신 모든 국가(All Country) 영역을 신설해 해당 자산에 39%가 할당되도록 벤치마크(BM)를 변경했다.
올해 6월 기준 TRS 주식 운용 규모는 1천102억달러(한화 약 156조원) 수준이다. 국내 종목이 포함된 신흥국 운용 규모는 179억달러로 전체 자산의 8.8% 수준이다. 미국 내 연기금 중에서 신흥국 지수 익스포져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중심의 수요 성과 대신 신흥국 지수 BM 성과가 낮게 나타나면서, 미국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BM 변경이 반영되기까지는 내년 3월까지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TRS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비중을 높이면서 한국이 수혜를 입었다면, 이번 BM 변경은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BM 변경에 따라 전체 자산에서 한국 비중은 0.98%에서 0.49%로 급감한다고 설명했다. TRS 운용 규모 확대를 고려하면 리밸런싱으로 한국 투자 규모는 10억1천만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리밸런싱 규모를 매우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6개월간 TRS 수급이 지속될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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