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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2기' 신한銀, 리딩뱅크 탈환 고강도 쇄신 예고

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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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2024.7.8)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연말 인사를 시작으로 쇄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지 주목된다.

2년의 임기를 부여한 것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무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정 행장이 과감한 인적 쇄신을 시작으로 '리딩뱅크' 탈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6일 "그간 정 행장의 연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인사 업무는 사실상 중단돼 있던 상태였지만 연임 결정을 기점으로 다시 논의가 시작했다"며 "연임 여부가 예상보다 일찍 결론난 만큼 발표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상혁 2기' 체제의 인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앞서 진 회장이 자회사 대표 인사와 관련해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전날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핵심 계열사인 신한카드·증권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9개 계열사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호실적을 낸 은행·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일제히 '물갈이'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파생상품 손실 사태를 야기한 신한투자증권 CEO는 임기를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가 결정했다. 반면 최대 실적을 낸 신한은행 CEO엔 예상보다 긴 2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이에 더해 진 회장은 신한카드에선 본부장을 직접 CEO로 발탁하며 '신상필벌'과 '능력주의' 기조를 강화했다.

이렇다 보니 최대 계열사인 은행 또한 쇄신의 연장선에서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진 회장 취임 이후 연임시 2년 임기를 추가로 받은 케이스는 없었다"며 "이 자체가 경영 능력을 인정한 것과 다름 없는 만큼 정 행장 또한 향후 그립을 더 세게 쥐고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고민은 리딩뱅크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있다.

올들어 3분기까지 3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며 실적 차제는 은행권 1위로 올라섰지만,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낙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목표치를 연초에 모두 채우는 전략을 통해 이자이익을 늘리면서 한 차례 당국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며 "향후 월별·분기별 관리 기조로 전환하면 비슷한 방식의 영업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에선 결국 '정상혁 2기'는 쇄신을 통해 실질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다른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동시에, 성과가 부족한 고참급 직원에 대해서는 과감히 후선배치에 나서는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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