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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언글로벌 韓 펀드 담당 "밸류업 지수, 탈 패러다임해야"

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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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시장 대표성이 있는 인덱스가 아니라 '폴리시 인덱스'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는데, '배드 퀄리티(Bad quality) 인덱스'였다."

아시아의 투자 허브로서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싱가포르. 이곳에서 한국 기업과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외국인의 센티멘트를 엿볼 수 있다.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 라이언글로벌인베스터스는 바텀업 관점에서 국내 상장사에 구조적 성장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증시의 밸류업 지수 발표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추가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라이언글로벌에서 한국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김창석 애널리스트(상무)는 지난 2일 연합인포맥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밸류업 지수에 대해 시장에서 의구심이 많았다"며 "지수의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인덱스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라이언글로벌에서 한국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운용역이자 산업재와 소프트웨어(SW) 부분을 커버리지로 갖는 애널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한국에서는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용했고, 싱가포르에서는 밸류파트너스 그룹에서 펀드 매니저로 아시아와 글로벌 신흥국 시장 주식 포트폴리오를 담당했다.

김 상무는 밸류업 지수가 발표됐던 9월 당시 싱가포르에서 '재앙(Disaster)이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밸류업 지수가 시장 대표성이 있는 지수로 나온 점에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실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정책 제안성 지수라는 부분을 고려해 기존 프레임을 벗어나는 인덱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공매도 전면 재개가 유동성을 재유입하는 측면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롱온리펀드를 운용 중임에도 유동성 공급 등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공매도 재개를 그는 "선진국(DM) 지수로 재편되는데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글로벌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를 정책적으로 채택하면서 주요 펀드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저탄소세 지수(Low carbon tax index)를 벤치마크로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라이언글로벌은 한국 주식 비중을 MSCI 저탄소세 지수 대비 높게 가져가고 있다.

김 상무는 "한국 기업에 구조적으로 성장한 섹터가 있어 오버웨이트하려 하고 있다"며 방산주, 조선주, 변압기 관련주 등을 언급했다.

그는 "시간이 걸릴 뿐 한국 시장의 지연된 구조적 회복이 이뤄지는 수출 관련 섹터 등이 있다"며 "한국 회사들의 글로벌 마켓쉐어가 상승한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섹터 등도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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