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배당가능이익 확보 위한 임시주총 개최
"주주가치 제고 못 하면 경영진 구성 변화 주문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스퀘어[402340]의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의 2대 주주인 신한벤처투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신한벤처투자의 요구에 따라 오는 30일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데,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조치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드림어스컴퍼니]
신한벤처투자는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목표는 투자 기업의 밸류업을 통해 주주에게 실질적 이익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한벤처투자는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신한벤처투자 PE(사모주식)본부는 지난 2021년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유한회사 네오스페스를 설립해 드림어스컴퍼니에 처음 투자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지분을 늘렸다.
신한벤처투자는 현재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23.4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38.67%를 가진 SK스퀘어다.
투자 당시 드림어스컴퍼니의 주당 취득가액은 5천329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주가는 내리막을 걸어 전날 1천541원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하락률은 71%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이익잉여금 전입 의안을 표결한다.
이는 신한벤처투자가 주주환원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회계상 변경이긴 하지만 이익잉여금 전입이 이뤄지면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확충돼 배당 여력이 늘어난다.
이번에 논의될 이익잉여금 전입 규모는 500억원이다. 다만 최종적인 주주환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는 현재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드림어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1천165억원이다. 이는 드림어스컴퍼니가 9월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 862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는 일부 리스부채를 제외하면 차입금이 없으며, 3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음에도 주가가 심각히 저평가돼 있다"며 "보유 현금 규모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현 상황을 감안하면 현금 배당 시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벤처투자는 "경영진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 등 성장 전략을 지원하겠지만, 주주가치를 제고하지 못한다면 비용 효율화나 경영진 구성 변화 주문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서비스 플로(FLO) 운영사다. 음반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홍보용 상품(MD), 공연, 오디오 기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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