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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지속되는 크레디트 시장…기업 조달 부담 커지나

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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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면서 기업들의 조달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행히 금리 인하 기조 등에 계엄사태 이후에도 채권 발행세가 비교적 견조하게 이어졌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 수순을 밟았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윤 대통령 탄핵이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면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크레디트 시장 또한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 혹은 하야 시 단기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등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당분간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엄령 이후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핵 이슈마저 해결되지 못한 채 지연되는 터라 채권 시장 역시 복잡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계엄 사태 이후에도 채권 발행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다만 연말 비수기로 거래량 자체가 주춤해졌던 터라 실제 투자 심리 부담 대비 지표상의 변화는 크지 않았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상만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계엄 사태 이후에도 발행시장은 비교적 견조했지만, 유통물은 약보합 수준을 이어갔다"며 "더욱이 연말 기관들의 북클로징 등으로 투자 심리 측면의 부담이 유통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 사태의 마무리 수순으로 여겨지던 탄핵이 순탄치 않아지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번 사태 이후 펼쳐질 환율 및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도 주시하고 있다.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시각은 기업들의 외화 조달 부담을 높이는 요소다.

앞서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일부 신용평가사에서도 정치적 갈등 장기화에 따른 한국 신용도 부담을 언급한 만큼 이후 혼란이 지속될 경우 등급 전망 조정 등의 부담까지 더해지게 된다"며 "이번 탄핵 시도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은 터라 해외 기관들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탄핵과 하야가 어려워지면서 국정 안정화를 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도 보다 무거워질 것"이라며 "결국 발행시장과 외자 유치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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