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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정국 혼란에 촉각…변동성 관리 총력

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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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폐기되면서 정치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은행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율을 비롯한 주요 지표의 변동에 따라 변동성 관리와 대응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어 일단 정국 흐름과 시장 반응 및 변동성 폭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전일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다만 야당은 탄핵을 매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치 리스크가 더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탄핵 정국이 지속하면서 정치 리스크에 따른 금융 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정치적 리스크가 길게 이어질 경우 국가 신용도와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달러-원 환율이나 국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대외 신인도 관련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환율은 은행의 자본 적정성과 기업 대출 차주 건전성과 직결되고, CDS 프리미엄 변동은 향후 외화 조달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상계엄 이후 간밤 달러-원 환율이 1,440원 수준까지 올랐고, 전일 주간 거래에서는 1,419.20원, 야간 거래에서는 1,42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미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우려와 국내 경제 회복 둔화 등 환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비상 대응 체계에 따라 환율이나 CDS, 유동성 등 여러 지표를 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환율이 최근 급하게 올랐지만 이후 정치 상황 전개에 따라 더 뛸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비상계엄 이후에도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주요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과 비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지주와 은행은 시장 유동성 변동 사항 및 정보기술(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 등 전반적인 금융 부문 리스크를 들여다봤다.

계엄 당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이용자 유입량 제어에 따라 외화 환전과 송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만큼 이번 탄핵안 폐기 이후에도 혼란이 재발할 수 있어 IT 부문과 유동성 환경을 다시 들여다보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계엄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시장이 안정화할 때까지 조그마한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적으로 탐지해 적극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은행들은 시장 지표 외에도 각자의 업무 연속성 계획에 따라 위기 상황 시 은행 영업 등 전반의 주요 경영 관련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하는 게 특히 어려운데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영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은행도 비상시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 인사하는 한동훈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인사하고 있다. 2024.12.7 utzza@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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