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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출렁인 코인시장, 탄핵안에는 '고요'

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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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기대감 유효…국내 정책은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 흔들렸다. 다만 주말 새 진행된 탄핵안에는 유의미한 가격 변동 없이 고요한 모습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억3천91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의 표결이 진행됐지만,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부결 가능성이 커졌을 당시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더 낮은 '역프리미엄' 지표 또한 탄핵소추안 표결 전보다 축소됐다. 전일 오후 5시 탄핵소추안 표결 전 역프리미엄은 2.5% 수준이었으나, 이후 2% 이내로 차이를 좁혔다.

국내 투자자 비중이 큰 리플 역시 탄핵안 표결이 사실상 부결 된 지난 7일 오후 7시께 전 거래일보다 2.84% 상승하며 큰 충격 없이 이벤트를 소화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비트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흔들린 상황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후 11시 계엄령 선포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가량 하락한 8천800만원 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 과열 우려 속 예상치 못한 선포 소식에 국내 투자자들이 패닉셀에 나선 탓이다. 당시 역프리미엄은 32%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거래량 폭증에 앱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상계엄 이후 1시간이 지난 자정 무렵에는 1억3천만원 선까지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3일 충격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속도로 반등한 데다, 탄핵 국면 역시 투자자들의 예상 범위 내에 있던 정치적 혼란이기에 이에 따른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해온 바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정책을 담당할 인사를 지명하며 정책 진용을 갖춰나가고 있다.

차기 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AI·암호화폐 차르'에는 데이비드 색스 크래프트벤처스 창업자가 지명됐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는 암호화폐 지지 입장을 보였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내정됐다.

IM증권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가상자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입법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우선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양당 합의가 이뤄진 법안은 탄핵 대치 상황과 별개로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점쳐지나,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불안감이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법정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하고, 법인 실명계좌 발급 등 주요 현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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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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