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이 무산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은행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따라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의 흐름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은행권 자금시장 담당자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일 야간 거래에서 1,4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 금요일 주간 거래 종가 1,419.20원과 비교해 3.80원 상승한 것이다.
정국 불안 속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은 외화 유동성 및 환전·송금 시스템 점검 등 외화 등 주요 자금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주말 사이 외환 시장이 열리진 않지만, 은행 이용자들의 환전 및 송금 수요가 커질 수 있고, 개장 이후 환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 은행 임원은 "탄핵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는데, 정부 대응을 보면서 은행도 반응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풍부한 단기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금 동향은 큰 움직임이 없다"고 진단했다.
은행들은 당분간 환율이 심리적 상단인 1,440원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 선포 이후 빠르게 도달했던 레벨이었고, 정부에서도 시장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1,430원 내외로 등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치 리스크가 더욱 길어질수록 환율 레벨도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상황이다.
계엄도 빠르게 해제된 만큼 정치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외국인 시각에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인도를 얼마나 빠르게 회복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B 은행 임원은 "당장은 뭘 하려 하기보다는 시장 반응을 보고 대응해야한다"며 "탄핵안 폐기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으나, 정부의 신뢰도가 낮아진 점과 흠집이 난 신인도를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 은행 임원 또한 "탄핵안이 폐기됐으니 정국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고 어떻게 끝나는지가 중요할 텐데 마무리가 잘 되면 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며 "개장 이후 시장 상황도 재점검해야 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퇴장하고 있다. 2024.12.7 utzza@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