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계엄령 사태 이후 수습 과정에서의 여진에 노출됐다.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중 최악의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2,450선까지 레벨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신규 투자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여전히 정치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내년 증시 전망에서 언급한 'Worst case(최악의 경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발표한 '12월·2025년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이달 하단 선을 2,350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8월 5일 저점의 밸류에이션과 유사한 수준이다. 코스피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는 코스피 2,427포인트 수준이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86배는 2,312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450~2,500선에 회복·안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규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보유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추격 매도는 실익이 없다"고 봤다.
그는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7월 11일 고점 이후 진행된 마지막 하락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Worst case로 추가적인 하락,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있더라도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한다"며 "코스피는 5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악재를 선반영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유입됐다"며 "이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감과 실망감,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상황으로 인해 현재 코스피에는 작은 변수에도 휘청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딥밸류 구간에 진입한 코스피의 반전을 기대한다"며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대신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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