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 등 영향으로 국내 금융주가 흔들리고 있다. 금융·보험·증권주 등으로 구성된 금융주 지수는 올해 코스피 부진 속에서도 증시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상승 일변도를 보였지만 계엄 선포 이후 4거래일 만에 8% 가까이 하락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국내 금융주 지수는 460.83으로, 지난 3일 종가였던 500.72에서 7.97% 하락했다.
금융주 지수는 국내 금융지주와 보험사, 증권사 등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계엄을 선포한 이후로 금융주가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계엄이 선포된 3일 종가 대비 이날 기준으로 KB금융(-17.59%), 신한지주(-10.11%), 하나금융지주(-11.21%), 우리금융(-8.43%), 메리츠금융지주(-6.62%), 삼성생명(-8.17%), 삼성화재(-14.94%) 등 대다수 금융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로 야기된 정치적 불안전성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이어져 금융주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전고점 경신에 가까웠던 금융주 지수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경 선포된 비상계엄 이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내 금융주 지수의 외국인 지분율은 37.19%에서 36.12%로 1%포인트(P) 넘게 급락했다.
계엄은 해제됐지만 여야 간 극한의 정치 대립 등이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의 밸류업 정책 동력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5대 금융지주회장 등과 만나 자본시장 밸류업,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지주 자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점검을 주문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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