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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메리츠화재 품으로…예보, 이르면 오늘 발표

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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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MG손해보험 새 주인에 메리츠화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메리츠화재가 내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예보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세 차례에 걸쳐 MG손보 매각에 도전했지만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못하는 등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은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였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국내 최상위권 손해보험사를 보유한 보험 중심의 금융지주라는 점이, 데일리파트너스는 보험전문가를 내세운 업력의 전문성이 부각되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돼왔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MG손보의 새 주인으로는 제도권 금융인 메리츠화재가 정량적·정성적 판단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보가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더라도 매각이 즉시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메리츠화재는 향후 세부 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신규 자본 확충이 절실한 MG손보로서는 향후 매각 절차가 조속히 완료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된 MG손보는 잇단 공개매각 실패로 사실상 청산 위기까지 직면한 상태다.

MG손보의 자본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44.4%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150%를 권고하고 있고, 보험업법상 100%를 하회하는 보험사는 적기시정조치 대상이다.

예보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약 5천억원 수준의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주도로 마련된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과 킥스 산출 개선안 등을 적용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용승계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에서 메리츠화재에는 사실상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매각 주체인 예보를 통해 구조조정 이슈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인수는 일찌감치 정해진 방향성이지만 고용과 자금 지원을 두고 최종 발표가 지연된 것으로 안다"며 "메리츠화재가 이번 인수를 통해 어떤 유무형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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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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