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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자사주 전량 즉시 소각해야"

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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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50일 지났는데 소각 안 해…부당 이용 말라"

영풍도 자기주식 6.6% 10년 넘게 소각 않고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즉시 결의해야 한다고 9일 촉구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9.9%를 포함해 발행주식 수의 12.3%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왼쪽)과 영풍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MBK·영풍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소각을 전제로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한 지 50일이 넘어가고 있지만 (고려아연이) 여전히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아, 우리사주조합이나 근로자복지기금 활용 등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에 부당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며 "심지어 대차거래를 통해 의결권을 부활시켜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에 나선다는 예측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자기주식은 의결권이 없지만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다만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한 악용을 막기 위해 자사주는 취득 후 6개월 안에 처분할 수 없다.

대차거래는 주식 소유자가 보유한 주식을 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거래다. 이 경우 의결권은 주식을 빌린 차입자가 행사할 수 있다.

만약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대차거래에 나서면 자사주 처분금지 기간 제한 위반과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도 현재 자기주식 6.6%를 10년 동안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어 최근 행동주의 캠페인의 타깃이 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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