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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내년 회원조합에 2천500억 지원…중남미 등 판로 확대

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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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수협중앙회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년에 2천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화권으로 치중된 수산물 판로를 다변화하고 기후변화로 어장 환경도 달라지고 있어 자체 연구를 통해 어업인 지원 방안을 내겠다고도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9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5년도 주요 사업추진 계획과 수산현안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수협은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조기 감축하고자 지난 10월 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했으며 일주일 뒤 '수협엔피엘대부'를 설립했다.

노 회장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마련한 500억원을 이달 중 자회사에 출자하고 내년에도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함으로써 부실을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천30억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까지 더하면 내년 지원액은 2천500억원이 된다.

올해보다 700억원 늘린 것으로, 2023년 1천억원에 비하면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노 회장은 이 자금을 3천억원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협은 수산물 해외 판로를 더 넓혀갈 계획이다.

노 회장은 "해외 8개국 11곳에 무역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화권에 4곳이 편중돼 있다"며 "중화권 센터 중 일부를 중동, 남미 등으로 이전함으로써 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은 국내 수산업체의 수출을 지원하는 무역지원센터와 수협에서 직접 수산물을 수출하고 해외 현지에서 유통하는 해외 무역사업소 설치도 내년에 처음 추진할 계획이다.

1호 사업소로는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 수출 증가세가 높은 일본이 유력하다.

수협은 수산물 내수 진작을 위해 육군본부와 '수산물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상생장병특식'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군 급식 공급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수협은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어종 개발 등 연구개발(R&D)에도 매진할 계획으로, 어장 환경 변화에 대한 어업인의 체질 개선, 종합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

노 회장은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론화를 통해 대책이 실제 제도화되고, 국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상풍력 설치와 어업인 보상을 위한 해상풍력 특별법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노 회장은 "국가 에너지 정책상 필요한 인프라인 해상풍력을 설치할 때 어업인의 의견도 제대로 구하지 않고,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도 없는 현재의 개발 방식을 바로잡는 이번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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