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감에도 국고채 중단기 금리가 빠르게 낮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2.50%대 초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지표물이 교체되면서 새 지표물 금리가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다. 국고 3년 새 지표물(24-12호)의 민평금리는 전일 2.510%로 이전 지표물(24-4호) 민평금리(2.574%)보다 6.4bp 낮다.
지난주 후반만 해도 2.6%대에 머물던 국고 3년 민평금리가 2.5%대 초·중반대로 빠르게 낮아지는 셈이다.
이번엔 기존 지표물과 차기 지표물 간 금리 차이가 과거 대비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입찰에서도 차기 지표물과 지표물의 낙찰 금리는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가 2024년 11월 12일 오후 1시5분 송고한 ''스퀴즈 트라우마일까'…본매출과 선매출 스프레드 급속 확대' 기사 참조)
이달 차기 지표물의 발행 잔량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 분위기가 강해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4-12호의 발행 잔량은 1조4천170억 원으로, 작년 12월 23-10가 새 지표물로 교체되던 당시 발행 잔량(2조270억 원)을 30%가량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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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장 후반 가파른 강세를 이러한 수급 이슈와 연결 짓는 시각도 제시된다.
계엄과 탄핵 등 대형 불확실성에 가려졌던 수급 재료가 지표 교체일을 하루 앞두고 부각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앞서 숏(매도)을 치고 싶어도 나중에 물건을 못 찾을까 봐 숏을 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발행 잔량이 많지 않아서 PD들도 물량 확보에 중점을 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단기 금리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짐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환율이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가 부진한 상황에서 채권 가격은 급등한 셈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고 3년 금리는 벌써 2.50% 초반대"라며 "조정을 받나 했는데 빠르게 강해져서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고채의 가파른 강세가 크레디트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시할 부분이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국고 지표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확대된 듯한 착시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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