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진家 조현민,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같이 잘되길"

24.12.10.
읽는시간 0

㈜한진과 시너지 묻는 말에 "물류, 항공사와 다른 역할 있어"

2020년 12월 이후 항공 경영 미참여, 물류에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같이 잘되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조만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한진의 시너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 고 조양호 선대회장의 막내딸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조 사장은 10일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 항공사와의 시너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당연히 그룹사가 더 잘되면 저희(㈜한진[002320])도 같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근데 물류랑 항공사는 좀 다른 역할도 있다. 저희는 선사도, 해운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잘되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촬영: 유수진 기자]

통합이란 '빅이슈'를 앞둔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로서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할을 구분 지은 것으로 보아 항공업과 어느 정도 선을 그었다고도 볼 수 있다.

조 사장은 과거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지내는 등 항공 계열사 경영에 적극 참여했었다. 국내외 광고 대상을 휩쓴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 시리즈 광고가 바로 조 사장 작품이다. 하지만 2020년 11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기 시작하며 항공과 거리를 둬왔다.

한진그룹이 산업은행과 체결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계약에 조 사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오너일가의 항공 계열사 경영 배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12월 조 사장은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전무직과 항공·여행 정보 제공업체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고문은 한국공항 고문에서 사임했다.

이후 조 사장은 ㈜한진에서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을 맡아 물류업에 집중해왔다. 항공 관련해선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련 언급도 일절 자제했다.

이날 조 사장은 "내년은 한진그룹 80주년이자 ㈜한진이 80주년을 맞는 해"라며 "원래도 안 좋았던 상황이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지만, 항상 클라이언트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과 수입을 지원하는 ㈜한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매출 목표(3조5천억원) 실현에 대해 "해야죠. 해야죠"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 등을 부연하진 않았다.

앞서 ㈜한진은 지난 2022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5'를 발표하며 2025년 매출 4조5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난 4월 매출을 3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75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