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중단기 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내려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장 초반 정치권의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 언급 등을 소화하면서 국고채 발행 확대 우려에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이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이 구간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5.5bp 내린 2.52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2bp 내린 2.64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내린 106.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507계약 순매수하고, 은행이 6천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5틱 내린 119.9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만2천50계약 순매도하고, 증권은 8천94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28포인트 오른 151.6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75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국고채 금리 레벨을 탐색하고, 외국인을 주시하는 장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국고 지표물 교체가 이뤄지면서 국고 3년은 2.5%, 국고 10년은 2.6%로 부담스러운 레벨에 도달해있는 상황"이라며 "매수하려고 해도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아서 우선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밀리면 사자' 수요는 꾸준히 나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8bp 오른 2.52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4.5bp 오른 2.655%로 개장했다.
이날 지표물이 변경되면서 이전 지표물보다 금리 레벨이 한층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가 2024년 12월 10일 오전 8시 39분 송고한 '"단번에 2.5% 초·중반대"…국고 3년 지표물, 확 낮아진 이유' 기사 참고)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년물이 1.90bp 오른 4.1270%, 10년물이 5.00bp 상승한 4.2060%를 기록했다.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언급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가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moderately loose)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장 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장 마감 무렵 국채선물이 급격하게 강세를 보인 것을 되돌리면서 약세 출발했다.
개장 이후 소폭 약세 폭을 키웠다가 반납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있었다. 10년 국채선물은 한때 반빅(50틱) 하락하기도 했다.
추경 언급은 장 초반 추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예산은 추경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국회의원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면담을 가졌다. 내년도 확장적 재정정책에 공감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경 호주중앙은행(RBA)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날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오후중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4조1천억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일부 증액시켜 총 7천억원만 삭감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여야의 막판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기존 민주당의 감액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법안과 '원화 외평채 발행 가능' 법안 등이 통과됐다.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흐름을 더욱 탄탄하게 이어가자, 양 국채선물은 방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 직전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다시금 반빅 이상 하락했는데, 동시호가에 저가 매수가 굉장히 많이 유입되면서 종가는 그보다는 강하게 마감됐다.
한편, 한은과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이자율 스와프(IRS) 거래의 10% 이상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0.3bp 오르고, 10년 금리는 0.7bp 내리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0.1원 내린 1,425.9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0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만2천5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1천2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1천71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1만5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2천934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635 | 2.634 | -0.1 | 통안 91일 | 2.962 | 2.966 | +0.4 |
| 국고 3년 | 2.579 | 2.524 | -5.5 | 통안 1년 | 2.682 | 2.691 | +0.9 |
| 국고 5년 | 2.579 | 2.586 | +0.7 | 통안 2년 | 2.653 | 2.659 | +0.6 |
| 국고 10년 | 2.677 | 2.645 | -3.2 | 회사채 3년AA- | 3.173 | 3.175 | +0.2 |
| 국고 20년 | 2.583 | 2.573 | -1.0 | 회사채3년BBB- | 8.955 | 8.957 | +0.2 |
| 국고 30년 | 2.486 | 2.497 | +1.1 | CD 91일 | 3.280 | 3.300 | +2.0 |
| 국고 50년 | 2.414 | 2.418 | +0.4 | CP 91일 | 3.390 | 3.390 | 0.0 |
(2024/12/10 16:35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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