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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최윤범과 MBK, 고려아연 표대결 전망 온도차

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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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주님들께 진심으로 호소하고 행동으로 보여드리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 회장은 굉장히 자신하시는데 저희는 그렇게는 자신하지 못합니다. 아직 저희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임시주주총회를 약 6주 앞두고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과 MBK파트너스는 사뭇 다른 전망을 내놨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 13일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발표와 동시에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주주총회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저희가 신뢰를 다시 한번 되찾을 수 있다면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절대로 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며 "힘든 싸움을 하는 고려아연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말했다.

표 대결 승리를 점치면서도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이라는 뜻의 '긍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지지를 구했다.

최근 최윤범 회장은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주주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MBK파트너스는 승리를 자신할 수 없으며, 임시주주총회에서 얼마나 많은 이사를 선임할 수 있을지도 현재 단계에서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아직 MBK파트너스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한 상태가 아니라면서 이렇게 답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아주 단순화하면, 최윤범 회장 측이 주장한 우호 세력과 나머지 주주가 다 저쪽에 찬성하면 저희가 이길 수 없다"며 "현대차[005380]가 중립을 지켜도 나머지 주주가 다 최윤범 회장 편을 들면 저희가 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발표와 질의응답을 혼자 소화하며 중간중간 미소를 띠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출처: MBK파트너스]

객관적인 상황을 보면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 측을 앞선다.

MBK파트너스는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한 영풍[000670] 측을 포함해 지난달 11일 기준 고려아연 지분율 39.83%를 확보했다.

이에 맞선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4일 특별관계자의 장내매수로 고려아연 지분을 17.50%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국내 대기업 등 주주가 빠짐없이 최윤범 회장 편에 설 경우 지분율은 34~35%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분율에서 밀리는 최윤범 회장은 표 대결 승리를 말했고, 앞서는 MBK파트너스는 결과를 알 수 없다며 몸을 낮췄다.

'건곤일척'의 승부는 다음 달 23일 오전 9시 펼쳐진다. (산업부 김학성 기자)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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