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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 비트코인 투자 제안 기각

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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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주주총회 투표서 재무제표 포함 거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주주들이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제안을 부결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해당 제안은 이날 열린 MS 연례 주주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기각했다.

이 제안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국립공공정책연구소(NCPPR)가 제출한 것으로,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제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소는 비트코인이 '훌륭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며, 기업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통해 MS의 재무 다각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MS 이사회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이 제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주주들도 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제안을 거부했다. 글래스 루이스 등 대리투표 자문기관도 암호화폐 투자가 수익률을 개선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지지했다.

MS의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의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화상으로 등장해 NCPPR의 제안을 옹호했다.

세일러는 "현금 흐름, 배당금, 자사주 매입, 부채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 주가에 수백 달러의 가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발표를 통해 MS에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향후 21년 내에 2조 달러에서 200조 달러로 성장할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에 동참하면, 향후 10년간 5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도 MS 주주들의 표심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통해 올해에만 약 46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상승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를 사실상 비트코인 시장의 대리(프록시)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MS는 이러한 암호화폐 투자에 동참하지 않는 신중한 방침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NCPPR는 MS를 포함해 이전에 아마존에도 유사한 제안을 보냈으며, 앞으로 다른 기업들에도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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