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2024.11.29 sbkang@yna.co.kr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 최대 항구인 부산항이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체계를 담당할 메가포트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해운물류 분야는 미중 갈등에 따른 생산기지 이전,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졌고, 해운업계는 동맹이 강화되며 대형선박, 거점항만 중심으로 선대를 운영하는 추세다.
해수부는 글로벌 거점항만으로서의 부산항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중국 상하이, 중국 닝보에 이어 항만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높이고자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 부산항, 메가포트로 전환
해수부는 2045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해 진해신항을 건설함으로써 부산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시설을 마련한다.
환적 1위인 싱가포르가 건설 중인 투아스항과 같은 66개의 선석을 부산항에 구축하고 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도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컨테이너 보관 공간은 기존 부두보다 1.5배 넓게 조성할 계획이다.
◇ 항만 운영도 효율화 박차
해수부는 진해신항 1단계 9선석을 단일 운영사가 운영해 업무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단일 운영사가 물류를 처리하면 선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른 부두로의 환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일 운영사는 600만TEU 이상의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 얼라이언스 물량(650만TEU)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해수부는 기존 신항의 터미널 운영사가 통합하면 시설 통합비용 등 최대 1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통합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해수부는 부산항과 해외 공급망 거점을 원활히 연결하고자 현재 5개소인 해외 물류센터를 미국 동안, 동남아, 유럽 등에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물류센터는 2032년 16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며 미국 동·서부 항만 등 주요 거점 터미널의 경우 지분 확보도 함께 추진하며 1조원 규모의 국제물류 펀드를 조성해 해외진출 기업의 금융도 지원한다.
◇ 항만 발전시설, 2050년 신재생 100%로
해수부는 부산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2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로 높여 친환경 매력도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만 내에 태양광, 해상풍력 등 친환경 발전시설을 짓는 한편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할 인프라도 만든다.
항만 내 하역장비도 무탄소 동력으로 전환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5천억원 규모의 스마트항만 구축 펀드를 신설해 지능화 항만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역분쟁 및 해운동맹 변화 등 공급망 재편은 우리 항만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부산항을 육성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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