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초장기 구간을 두고 국채 발행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30년 구간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채권시장에선 당국이 향후 20년 발행을 줄이는 대신 30년 발행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 실수요 확실한 국고 30년…상대적 강세 지속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0년 민평금리는 전일 2.487%를 나타냈다. 2.50%대를 밑도는 것으로 전일 국고 3년 민평금리(2.516%)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초장기 구간 강세는 이어진 셈이다.
유동성 선호 이론에 따르면 만기가 길어질수록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이와 반대 현상이 연출된 셈이다.
채권의 만기별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시장 분할 이론이 유동성 선호 이론보다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앞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초장기 구간과 관련 국채 발행 당국에 30년 구간 발행 확대를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규제에 맞춰 자산 듀레이션을 늘려야 하는 보험사 실수요가 견조한 점을 고려하면 공급이 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보험사는 이달 들어서도 국고 30년 지표물(24-8호)을 1천928억 원 사들이고 만기가 30년 언저리인 원금채를 총 3천500억 원 규모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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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비중의 초장기 구간 중간값 그대로…구간 내 변화 가능성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내년 초장기 발행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내년 20년 이상 장기 구간 발행 비중의 중간값을 올해와 같은 35%로 발표하면서 이러한 기대는 다소 약화했다.
기재부는 기준값은 그대로 둔 채 상·하단을 각각 5%포인트로 넓혀 유연성을 확보했다.
향후 국채 발행 당국이 장기 구간 내 비중 내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수요가 적은 20년을 줄이는 대신 30년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20년 구간은 시장 선호가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고 20년 민평금리는 전일 2.567%로 30년 금리(2.487%)를 8bp 웃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0년 물량이 많지 않은데, 보험사가 계속 사들이니깐 계속 강해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기재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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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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