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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물가인상분 부담·3조 사업비 자체조달"

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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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상환 4년 유예·이주 LTV 150% 잇는 파격 제안

1만평 규모 공원 들어설 조경 경쟁력도 강조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중앙광장 조감도

[출처: 삼성물산]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남 4구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노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제안을 조합에 제시했다.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를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고 3조원이 넘는 사업비도 자체 신용도를 활용해 최저금리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분담금 상환도 4년 유예하고 조합원 이주 비용도 종전 자산가액의 50%에 100%를 추가해 150%를 지원하겠다고 삼성물산은 제시한 바 있어 현대건설과의 수주 경쟁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삼성물산은 11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한남 4구역 조합측에 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부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 수익 극대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책임조달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물가인상분은 최근 1년간 건설공사비지수를 기준으로 약 28개월에 해당하는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비용이다. 만약 실제 인상분이 400억원 발생하면 삼성물산이 314억원을, 조합이 86억원을 부담한다.

또 내진특등급 설계, 일반 쓰레기 이송설비 적용,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공사 항목을 포함해 약 650억원을 총 공사비에 반영했다고 삼성물산은 덧붙였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스카이 커뮤니티

[출처: 삼성물산]

사업비용 전액을 책임지겠다고도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의 사업비는 크게 설계비, 용역비 등 필수사업비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 촉진비로 구분된다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3조원 이상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지급 보증을 통해 조달 가능한 최저금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체 세대수를 조합 설계 원안보다 29세대 많은 2천360세대로 제안했고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세대의 발코니 확장옵션 수입도 모두 조합몫으로 돌리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4년 후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 이주비도 종전 자산의 50%에서 100%를 추가한 150%를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최저 이주비를 12억원으로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담보인정비율(LTV) 150%를 적용해도 12억원이 되지 않을 경우 차액만큼 추가 지원해주겠다는 이야기다.

또한 1만평 규모의 녹지 공간은 세계적인 조경 설계그룹 'SWA'와 협업해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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