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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CPI 안도·나스닥 2만 첫 돌파…주가 혼조·달러↑국채↓

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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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앞다퉈 신고가를 경신하며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지수가 사상 처음 20,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가 '뜸 들이기' 모드를 취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해제했고, 빅테크 기업들의 활약은 시장에 열기를 더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1980년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인 250달러를 넘어 250.80달러까지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195.61달러)·아마존(231.20달러)·페이스북 모기업 메타(638.40달러)도 잇따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고, 테슬라(424.88달러)도 2021년 11월 수립한 사상 최고가(414.50달러)를 3년여 만에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나왔지만 안도 랠리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시장이 점친 대로 전월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18일)에서의 25bp 추가 금리 인하는 거의 굳어졌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있어 내년부터는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설에 급등한 것도 국채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나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내년부터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는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장중 반등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한 외신의 보도에 위안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반응은 없었으나, 인민은행의 기관지 금융시보는 해당 보도를 반박하는 뉘앙스의 논평을 내놨다.

뉴욕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크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의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7%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1월 동결 가능성은 79.9%로 전장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 주식시장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높은 20.034.89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보합권을 오르내리다가 낙폭을 넓혀 결국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나온 11월 CPI는 월가 예상과 일치하며 연준의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0.2%·2.6%)보다 각각 1%포인트씩 높아졌으나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올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이날 금리 '빅 컷'을 단행했다.

BOC는 기준금리를 기존 3.75%에서 3.25%로 50bp(1bp=0.0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BOC는 지난 6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으며, 지난 10월에도 금리를 50bp 내렸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4.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5.1%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5종목이 장중 신고가를 수립하며 나스닥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S&P500 기술주 실적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는 1.46%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1980년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인 250달러를 넘어 장중 250.80달러까지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195.61달러)·아마존(231.20달러)·페이스북 모기업 메타(638.40달러)도 잇따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고, 테슬라(424.88달러)도 2021년 11월 수립한 사상 최고가(414.50달러)를 3년여 만에 경신했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Siri)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출시 소식과 함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약보합세(0.52%↓)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3.14%)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5.52%), 테슬라(5.93 %), 아마존(2.32%), 메타(2.16%) 6종목은 모두 급상승했다.

알파벳은 구글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를 공개한 후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마존도 자체 AI 칩 개발 가속화로 주가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시장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테슬라는 종가(424.77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6.63% 뛰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날 주가가 5.60% 밀리면서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보험 부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의 날' 맨해튼 금융 중심가에서 총격 살해된 후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연간 수익 가이던스를 주당 2.34~2.69달러에서 2.25~2.50달러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0.84% 밀렸다.

GE(제너럴 일렉트릭)에서 분사한 에너지 장비 제조업체 GE버노바는 올해와 내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모두 낮춰 발표했으나, 주당 25센트 배당금 지급 및 6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고무돼 주가가 5.01% 상승했다.

미국 자동차 빅3 GM(제너럴 모터스)은 전날 장 마감 후 로보택시 개발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해당 사업체 '크루즈'를 GM 기술팀에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3% 하락했다.

저비용 항공사 제트블루는 2026년부터 미국 내 노선에 최고 수준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11.06%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2.02%)·에너지(0.02%)·금융(0.26%)·테크놀로지(1.5%)·통신서비스(3.08%) 5개 업종이 오르고 필수소비재(0.63%)·헬스케어(1.3%)·산업재(0.19%)·소재(0.37%)·부동산(0.24%)·유틸리티(0.57%) 6개 종목은 하락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전략가 톰 헤인린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상대로 시장 상승 동력은 더 강력해졌으며 연말 랠리를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평했다.

로젠버그 리서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오늘 좋은 소식은 CPI가 놀라울 정도로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정체됐다는 것"이라면서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살아있으나, 내년 초에 인하 행보를 일시 중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0포인트(4.23%) 낮은 13.58을 나타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20bp 오른 4.2740%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590%로 같은 기간 0.8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7.20bp 높아진 4.4790%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4.40% 선 위로 올라섰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7.1bp에서 11.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전 장 일찍 CPI가 발표된 직후에는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반응했다. 하지만 오전 장 중반 이후로는 방향이 전환됐고, 오후 들어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 뒤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시장이 점친 대로 전월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이 예상한 대로였다. 전월대비 0.3%, 전년대비로는 3.3% 각각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근원 CPI는 4개월 연속 전월대비 0.3%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3개월 이동평균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3.6%를 약간 웃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전략가는 "CPI에 서프라이즈는 없었기 때문에 연준은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경로 위에 있다"면서도 "잠재적인 관세 및 다른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내년은 다른 이야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2025년에 연준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횟수의 인하를 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이르면 내년 1월 일시 중단(pause)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더 가까워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 금리 인하는 꽤 확실하지만 그 뒤에는 "한두 달 정도 쉬고 두 번 더" 인하 결정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들어 실시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에는 강한 수요가 유입됐다. 발행 수익률은 4.235%로 결정돼 지난달 입찰 때의 4.347%에 비해 11.2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70배로 전달 2.58배에 비해 높아졌다. 201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4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252%를 1.7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이날 격차는 평소보다 큰 편에 속한다.

다음날에는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실시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넘게 오르면서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해외 구매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제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의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7%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1월 동결 가능성은 79.9%로 전장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59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935엔보다 0.659엔(0.434%) 상승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자 152엔선을 단번에 넘어섰다. 보도에 따르면 BOJ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을 내년 1월이나 그보다 약간 더 늦추더라도 큰 비용은 수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27달러로, 전장 1.05265달러에 비해 0.00338달러(0.321%) 내렸다. 유로-달러는 4거래일 연속 밀렸다.

유로-엔 환율은 160.11엔으로 전장 159.93엔에서 0.180엔(0.113%) 상승했다. 158엔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유로-엔은 BOJ 관련 보도가 전해지자 160엔선을 바로 상향 돌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407보다 0.288포인트(0.271%) 오른 106.69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일찍 CPI 나온 직후에는 106.3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금세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시장이 점친 대로 전월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이 예상한 대로였다. 전월대비 0.3%, 전년대비로는 3.3% 각각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근원 CPI는 4개월 연속 전월대비 0.3%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3개월 이동평균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3.6%를 약간 웃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은 다음 주 25bp 인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내년으로 가면서 그들은 몇차례 회의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그 뒤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하며, (11월 CPI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다"면서 "이것은 중립적인 보고서이고, 시장은 그에 따라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지도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위안화의 약세를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달러당 7.5위안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가 전해진 뒤 인민은행 기관지 금융시보는 논평을 통해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위안화 환율의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안화는 연말로 가면서 안정화되고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을 7.2809위안으로 전장대비 0.277% 상승(달러 대비 위안 약세)했다. 한때 7.29위안을 살짝 넘어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7분께 연준의 다음 주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7%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장 72.3%에서 79.9%로 높아졌다.

◇ 원유시장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0달러(2.48%) 높아진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3달러(1.84%)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유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는 한때 2.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의 해외 구매자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새로운 제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비용 급등을 우려해 추가 제재를 꺼려왔으나, 최근 공급 과잉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고 트럼프 2기 체제의 출범이 가까워져 오자 더 공격적인 제재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를 외국에 수출하는 '그림자 함대' 선박 45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역시 같은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I자산관리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전에는 글로벌 에너지 비용 급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러시아 원유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회피됐다"면서 "현재 글로벌 (공급) 과잉에 의해 유가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 차기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더 과감한 조치가 실행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42만5천배럴 줄면서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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