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요·美 정책·석유화학 불확실…상당한 리스크"
"LG엔솔 올해 EBITDA 3.7조·20%↓…내년엔 6.6조·78%↑"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051910]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a1'으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원래 'Baa1' 등급으로 평가하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12일 무디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배터리 수요와 미국 정부의 정책, 석유화학 산업의 불확실한 전망에 따라 이익 및 레버리지 개선 강도에 대한 상당한 리스크를 반영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디스의 'Baa1' 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BBB+'에 해당한다. LG화학이 이번에 'A-'등급 지위를 반납한 것이다. S&P는 LG화학을 'BBB+'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가 올해의 취약한 수준 대비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지속적으로 부진한 이익과 배터리 사업의 예상 대비 낮은 이익 성장, 연결 기준 차입금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의 조정 전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28조1천억원에서 내년 말 35조9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차입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용도 측면에서 모기업 LG화학과 긴밀하게 연계된 점과 차입금 증가세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자체 신용도에 1등급의 등급 상향을 반영했다.
무디스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4조6천억원)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에는 미국 생산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확대로 6조6천억원(7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대규모 설비투자 지속과 합작사 인수 계획으로 인해 조정 전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16조9천억원 대비 45% 늘어 내년 말 24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올해 4.3배에서 내년 3.8배로 줄어들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무디스는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생산 목표 변화, 미국의 전기차 관련 정책이 번복될 리스크로 인해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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