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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수출 경쟁 심화…기술적 차별화 절실"

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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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품목에 대한 각국의 지원 정책이 잇따르면서 수출 경쟁이 심화했다.

기술적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코트라(KOTRA)가 펴낸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경쟁국은 일본, 독일, 미국,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과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10개의 수출 경합도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경쟁이 심화했다.

반도체는 10대 수출국 중 8개국과, 자동차부품은 7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졌다.

수출경합도란 양국의 수출구조 유사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산업구조가 유사해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발췌]

보고서는 반도체의 경우 주요국이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육성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부품은 중국이 세계 수출액 2위로 떠오르는 사이 한국은 6위에서 정체됐으며 완성차보다 부품에서 글로벌 순위가 낮았다.

선박은 중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일본, 인도, 네덜란드와의 경합도도 높아졌다.

보고서는 선박 분야의 수출 경쟁력을 개선하면서 미국 신정부와의 협력 수요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자국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 부품 수입 등을 희망하고 있고 화석 연료 운반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조선 등의 수입도 늘릴 수 있다.

의료·정밀·광학기기도 10대 수출국 중 8개국과의 경쟁이 심해졌는데, 반도체 제조용으로도 수요가 많은 분야지만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6%에 그쳤다.

보고서는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서 경쟁이 심화해 기술적 차별성 확보를 위한 전략 추진이 시급하다며 "의료·정밀·광학기기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세계 점유율은 낮아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보편 관세 부과 등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수립해 대응하는 한편 공급망 다변화, 리쇼어링 등 세계 시장 상황에 대응한 기민한 대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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