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다음 주부터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다음 주 후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회추위를 위한 일정 조율 및 외부 후보군 물색 등 회추위 진행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하나금융은 다음 주 롱리스트 선정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회추위 시작 기간을 앞당겨 차기 회장 후보를 검증한다.
함영주 회장이 결정될 당시 회추위는 2022년 1월 롱리스트 선정 이후 2월 최종 후보 선정까지 진행했다.
또한 본격적인 회추위에 앞서 지난 2일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변경하며 회장 연임 시 임기가 3년 이상 가능하게 했다.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변경했다.
개정 전 규범에 따르면 만 68세인 함영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2년의 임기밖에 채울 수 없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의 사례를 참고해 회장 재임 중 임기 규정으로 인한 지배구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추위에 앞서 지배구조 규범을 개정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회장으로 취임해 내년 3월 말 임기를 마무리한다.
함 회장은 '영업통'으로 그룹 전사적인 영업과 내부통제를 주도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올해 3조2천25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그룹 포트폴리오에서도 올해 하나생명보험과 하나손해보험, 지난해 하나캐피탈과 하나에프앤아이 등 계열사에 자본을 수혈하며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함 회장은 지난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받았으나, 올해 7월 대법원의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으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한차례 덜어내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외에도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모범규준에 따라 일정이 빨라졌는데 다음 주 롱리스트 선정을 시작으로 내달 말 차기 회장 선임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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