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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호 SS 펀드 조성 완료…"부동산 NPL 관망"

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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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메리츠증권이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해온 첫 스페셜시추에이션(SS) 펀드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

부동산 무수익여신(NPL) 시장의 확대에도 관망 심리가 다시 커진 만큼, 펀드 출자자(LP)들이 SS 펀드 참여에 적극적으로는 나서지는 않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메리츠 스페셜시추에이션 제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올 초 메리츠증권은 주요 LP들에 배포한 투자설명서(IM)에서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1천억원을 출자받고, 기관 자금 2천억원을 채워 총 3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하겠다는 목표로 잡았다. 목표 수익률은 10% 이상, 운용보수는 연 50bp 수준으로 설정했다.

다만 애초 목표했던 기관 자금 2천억원 모집은 달성하지 못하고 소폭 미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를 비롯해 NPL 등 부동산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증권사 중 하나다. 메리츠증권의 NPL 부서 출신들이 사모펀드 운용사를 따로 설립할 만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우스이기도 하다.

NPL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에도 부동산 등 담보부 NPL에는 최근 관망심리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하락기에는 통상 NPL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반면 경기 침체 부분이 더 두드러지면 부동산 NPL 매각이 늘어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NPL 펀드가 활성화되기에 분위기가 애매하다"라며 "정치권의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도 걱정하고 있고, NPL 시장이 더 무르익어야 달려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권의 NPL 잔액은 올해 1분기 13조4천억원에서 2분기 기준 14조4천억원으로 1조원가량 증가했다.

금융권의 NPL 매각물량은 지난 2022년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4조7천억원으로 3조원 넘게 늘었다.

향후 NPL 딜 공급뿐 아니라 가격에 대한 매력도 부각돼야 부동산 NPL 펀드를 더 적극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른 PF 관계자는 "공사비는 올랐고, 분양가는 떨어진 상황"이라며 "공사비는 안 떨어지니 땅값으로 조정돼야 하는데, 이 부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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