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미국 국채 시장 움직임과 국내 정치·경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 선회 등도 소화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올라 2.544%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2.8bp 상승해 2.716%를 기록했다. 30년 금리는 0.1bp 상승해 2.54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5틱 내린 106.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21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은 1천39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4틱 내린 118.96을 나타냈다. 증권은 4천630계약 샀고 외국인은 3천893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 하락해 151.0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9계약으로 집계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 등이 겹치면서 탄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면서 "그 뒤 빠른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잇따를 것으로 생각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10년 국채선물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어 이 역시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날 국고 3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어서 시장이 크게 약해지지 않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미결제물량을 어느 정도 줄일지가 관건"이라며 "국고 30년의 상대적 강세로 시장이 버티는 듯 하지만 계속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내린 2.53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오른 2.690%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시장을 반영해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중 윤 대통령의 담화 등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1.00bp 올라 4.1570%, 10년 금리는 4.70bp 상승해 4.2750%를 나타냈다.
간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예상에 부합했다.
정부·한국은행은 이날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고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냐"며 "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나라가 잘되고 국민이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달러-원 환율은 0.50원 하락한 1,431.70원을 나타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1.10bp 상승, 10년 금리는 0.70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7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4천92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2천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4천442계약 감소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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