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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저축銀, 실적 내년 저점…PF 정리에 실적 좌우"

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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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저축은행이 역성장을 멈추면서 실적 저하 추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저축은행업권의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를 꼽았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12일 열린 '주요 산업의 2025년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웹 세미나에서 "내년 영업실적은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역성장은 멈출 것"이라며 "PF 정리가 미진한데, 위험자산을 늘리기보다 선별적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업황에 대해서도 내년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저축은행의 대출 쏠림 현상도 축소하면서 손익 저하 추세가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채권시장 경색 이후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를 맞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자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점은 우호적인 요인이다.

다만, PF 부실화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지속하고, 무수익여신 및 부실자산 정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추가 손실은 실적 개선을 제약하는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부동산 경기를 고려할 때 PF 정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없고, 가계 및 개인사업자의 건전성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저축은행업권의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PF 부문의 질적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양적 축소가 필요하다"며 "양적 부담이 줄지 않거나 건전성의 개선이 없다면 신용등급 하방 전망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내년 실적을 결정할 주요 요인은 여전히 PF 익스포저라고 짚었다.

저축은행의 PF 익스포저가 타 업권 대비 많고,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당국에서 부실 사업장을 신속히 정리하라고 주문하지만, 기대보다는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호황기 취급된 사업장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가격 견해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 및 신규 취급 예금의 금리 하락으로 다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연체 및 이자 유예 상태의 무수익자산 비중이 높아지고, 신규 자산의 편입이 제한된 상태기 때문에 이자수익 감소가 이자 비용 경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축은행업권의 실적 저하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짚었다.

저축은행의 자본 비율이 규제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업권 내부의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 가능성도 있어, 등급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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