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 대표가 연임 후보자로 추천됐다. 지난 2023년 1월 임기를 시작한 강 대표가 2년 더 하나증권을 이끌게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가까운 강 대표는 부회장으로서도 하나금융그룹에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964년생인 강성묵 대표는 청주신흥고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과의 인연은 1993년 구로애경지점에서 근무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경영지원본부장·영업지원그룹장 등을 거쳤고, 2021년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은행 출신으로 운용업 경험을 쌓은 그는 202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지냈고, 2023년부터는 증권업계에 몸을 담았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임추위는 하나증권이 체질을 개선하며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강 대표가 자리를 유지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가 지난 2023년 초 취임한 이후 해결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투자은행(IB) 체질 개선이다. 과거 해외 대체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였던 하나증권 IB 부문은 코로나19·고금리 직격탄을 맞아 휘청였고,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강 대표는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를 줄이고 주식·채권발행시장 업무를 강화하는 쪽으로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정영균 전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신임 IB그룹장으로 영입한 게 하나의 사례다. 올해 초에는 기업금융본부장 자리에 김현호 전 DS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앉혀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도 했다.
임기 중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업계에서 손꼽히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한 점도 강 대표의 성과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증권은 지난 3분기에 순이익으로 505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적자(489억 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강 대표가 앞으로 2년 동안 하나증권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지는 연말 인사를 통해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연임 확정 이후 예년처럼 12월 말에 인사가 날 듯하다"며 "사내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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